「大江戸しばゐねんぢうぎゃうじ」「ワキ狂言」
English Commentary
絵師:吟光 判型:大判/錦絵
出版:明治30年(1897)東京
資料番号:arcUP2043 所蔵:立命館ARC.
【翻刻】
ワキ狂言
三座とも三番叟の次に脇狂言を演ず 一番太鼓に夜明けを告げ ワキ狂言に日出を拝すと言ふ位にて 舞台まだ暗く人の影も碌々見へず 今其次第を言つぐ中村座は大江山にて頼光の鬼退治 市村座は七福神の舞 守田座は甲子待に福の神の来ると言ふ 何も古雅なるものなり 出勤の役者は稲成町の下廻り 囃子方は三枚目より見習いまでの内 之れを勤む 大体なる芝居好き このワキ狂言は悉く見るもの稀なりとぞ 千秋しるす
【해설】
와키쿄겐(脇狂言)은 각 극장에 전해지는 초기 무렵의 오래된 상연작으로, 상연 중 제일 먼저 추는 산바소(三番叟) 의 뒤를 이어 해가 뜰 무렵의 새벽에 각 극장에서 상연되던 것이다. 연기하는 것은, 이나리마치(稲荷町)라고 불리는 최하급의 견습 배우들과 연주하는 하야시가타(囃子方)도 우수꽝스러운 연기를 담당하는 배우인 산마이메(三枚目)이하로, 하나의 의례적인 공연인 동시에 배우들의 첫 수련장이기도 했다. 여기에 보이는 것은 이치무라 극장의 복을 부른다고 하는 일곱명의 신을 뜻하는 ‘시치후쿠진(七福神)’으로 노래도 무용도 남아 있다. 나카무라 극장은 ‘슈텐도지(酒呑童子)’, 모리타 극장은 ‘기노에네마치(甲子待)’가 와키쿄겐이었지만, 슈텐도지는 소멸되고, 기노에네마치는 노래만 남아 있다.
가미가타에서는 극장에 독자적인 와키쿄겐은 없고 계절마다 상연작이 정해져 있는데 대체로 미부쿄겐(壬生狂言)에서 소재를 취한 것이다.
와키쿄겐은 가부키의 옛 모습을 담고 있어, 무대도 초기 무렵의 무대와 흡사하게끔 노(能)의 무대 정면에 있는 패널인 가가미이타(鏡板)에 해당하는 소나무 가지를 그린 문인 후스마(襖)를 세우고 연주자도 무대 위에 나와 있다. 이러한 까닭에 이 그림에는 큰 북이 그려져 있다. 문 옆에서 얼굴을 내밀고 있는 배우는 샤미센음악의 하나인 나가우타(長唄)에 위에 겉옷을 걸치지 않은 기모노 복장인 기나가시(着流し)로 연주한다.
【용어 해설】
稲荷町、下廻り
【관련 코너】
「音響と音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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