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条河原 野郎虫』下
作者:未詳 版型:中本1冊
出版:万治3年(1660)4月京都
上演:享保20年(1735)頃江戸
資料番号:arcBK03-0077 所蔵:立命館ARC.
【解説】
『평판기(評判記)』 중에서 이른 시기의 자료는 좁은 의미의 ‘배우평판기’와 구별해서 성인 남성인 ‘야로(野郎)평판기’로 불린다. 현존 최고의 야로평판기로는 만지 3년(1660)의 『야로무시(野郎虫)』을 들 수 있다. 평가하는 것은 주로 배우의 얼굴, 성격, 가무의 잘하고 못함, 목소리의 좋고 나쁨, 술자리에서의 흥을 돋우는 솜씨, 색을 파는 소년으로서 손님을 대하는 태도에서 침실에서의 분위기에 이르며, 시가나 초상화를 곁들이는 경우가 많다. 『야로무시(野郎虫)』는 교토 시죠(四条) 가와하라(河原)(무라야마 극장(村山座)·에비스야 기치로베 극장(夷屋吉郎兵衛座) ·나카무라 간고로 극장(中村勘五郎座))의 가부키 배우의 평판을 수록하고 있다.
서문에는 〈가부키코(かぶき子)〉라고 불리던 당시의 가부키 배우의 삶이나 관객의 모습, 남색(男色)의 역사를 흥미 위주로 기술하고, 본문에서는 각각의 배우의 문양과 호색적인 평판에 교시(狂詩)·교가(狂歌)을 붙인다. 어떻게 배우를 평가하고 있는가 하면
【原文】
ゑびすや 吉郎兵衛座
茂左衛門 花井浅之丞
まひよし、面体よし、かんばんのかしら座を、めさるる人には。
おしからぬ人なり。され共。ふくれすぎて。帝江といふけだ物に似たり、取なりわろし。
このごろは吉郎兵衛座、すでにつぶれなんとしけるに、たれやらん此君に、
めをかけらるる人ありて、あまた金銀を出して、座をすくはれたるといへば、
とかく此人は吉郎兵衛ためには、白ねずみ。
大こく殿とや申さん。
黒米飯のお佛性、油断なくすへらるへし
花鳥争妍裏 井蛙獨少天
浅知無可云 蒸目不堪眩
山なしをまがふはさくらあさのぜう
をふ子たつ子もたちかへり見る
【의역】
에비스야 기치로베 극장
모자에몬 하나이 아사노조
춤을 잘 추고, 외모도 좋고 자신이 소속된 극장을 다스리는 사람이다. 극장을 이끄는 사람이다. 그러나 너무 살이 쪄서 제강(帝江)이라는 짐승을 닮았고, 동작이 좋지 않다. 최근에 기치로베 극장이 이윽고 망하려고 하는데, 마침 누군가 이 사람에게 눈독 들이고 있는 사람이 있어 많은 돈을 내고 극장을 살리자고 말했더니, 어찌 됐든 결국 이 사람은 기치로베를 위해서는 충실한 일꾼인 셈이다. 다이코쿠도노(大こく殿)라고 하신다. 검은 쌀밥의 공물은 방심하지 않도록 한다.
화조쟁연리 정와독소천
천지무가운 증목불감현
야마나시를 구별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은 벚꽃 가득한 아사노
뒤 따르는 아이도 앞서 가는 아이도 멈추어 뒤돌아본다
야로가부키는 미소년 배우를 스타로 내세워 아름다운 외모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었다. 유녀(遊女)평판기를 본뜬 배우평판기(야로평판기)의 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배우의 춤과 외모에 주목해서 쓰여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시가나 초상화가 덧붙이는 것으로 평판기를 더욱 빛내고 있다고 여겨진다.
【참고 문헌】
『岩波講座歌舞伎・文楽 第四巻 歌舞伎文化の諸相』(岩波書店)
『歌舞伎評判記集成 第一巻』(岩波書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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