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川升五郎」「沢村六郎次」
English Commentary
絵師：清倍〈2〉判型：細判/漆絵
上演：享保20年(1735)頃江戸
資料番号：arcUP3442　所蔵：立命館ARC.

【解説】
아트 리서치 센터는 시간 예술·무형 문화를 디지털 기술로 아카이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일찍부터 전통 예능에 관한 자료 수집을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서 가부키의 역사적 자료도 풍부하게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코너에서는 아트 리서치 센터가 소장하고 있는 이른바 명품을 몇가지 전시합니다.

　이 그림은 토리이 기요마스(鳥居清倍)〈2〉에 의한 칠화로 현재는 본 센터를 제외한 다른 곳의 소장본은 확인할 수 없는 상태이다. 이치카와 마스고로(市川升五郎)는 2대 이치카와 단주로(市川団十郎)의 양자로, 교호 20년(1735) 11월 3대 이치카와 단주로를 습명(襲名)했다. 이 당시 성인식 전의 소년인 와카슈역할(若衆方) 로 인기 상승중인 배우로 이치무라 극장(市村座)에 출연하고 있었다. 한편 사와무라 로쿠로지(沢村六郎次)는 악역으로 이 시기에는 나카무라 극장(中村座)에 출연하고 있었는데, 현재 자료에서는 이치카와 마스고로라는 이름을 쓰는 시기의 공연으로 판단할 만한 가능성은 찾을 수 없다. 마스고로는 이 시기에 아역에서 갓 소년 역할을 맡게 되어, 스미마에가미(角前髪)이라는 성인식 전의 머리 모양을 하고 혈기 넘치는 용맹스러움을 연기했던 시기이다. 눈가에는 적색이 들어간 화장법인 ‘무키미구마(むきみ隈)’를 그렸다고 알려져 있다. 이름 계승 후 3대 이치카와 단주로로서 장래가 촉망받고, 또한, 아버지인 에비조(海老蔵)와 함께 오사카의 극장에도 출연했으나, 이 곳 오사카에서 병을 얻어, 에도에 돌아간 후 이내 회복하지 못하고 22세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