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론>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해변의 카프카』를 새로 운 시각에서 살펴보는 비평서이다.『해변의 카프카』라는 소설이 어떤 구조를 지니며, 그 구 조가 어떻게 사람들의 욕망에 작용하고, 그 욕망의 실현이 무엇을 초래하는지를 밝히고 있다. 저자는 『해변의 카프카』가 남성 우월적 극우 성향의 위험한 특징들을 내포하고 있다고 이야기한 다. 하루키가 이전 작품들의 일관된 흐름에서 벗어나 현실참여를 선언한 1995년은 장기적인 경제침체와 혼란스러운 사회상황으로 무기력해진 일본을 일으켜 세울 새로운 국가 전략이 요구되던 때였고, 극우파가 권력의 정점으로 치닫던 때였다. 저자는 1995년 한신대지진과 옴진리교의 지하철 사린가스 사건 등 이 시기의 몇몇 큰 사건들과 하루키를 연관시켜 살펴 보고자 했다. 이를 통해 하루키의 작품 속에 담겨 있는 남성 우월적 극우 성향을 추적한다. 즉, 일본인들이 여러 대형 사건들의 현재진행형 피해자가 됨으로써 과거 전쟁범죄의 기억에서 벗어나는 환각적인 치유를 경험했다고 주장하고, 이러한 치유 논리가『해변의 카프카』속 에서 핵심 알고리즘으로 구현되어 우익 이데올로기에 일조했음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저자의 글 - 기억의 소거와 역사 인식 들어가며 제1장《해변의 카프카》와 오이디푸스 신화 제2장 고무라 도서관과 책의 미궁 제3장 카프카소년은 왜 나쓰메 소세키를 읽는가 제4장 나카타 씨와 전쟁 기억 제5장《해변의 카프카》와 전후 일본사회 옮긴이 글 - 닫힌 역사와 열린 텍스트로서의 작품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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