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7월에 일제가 펴낸 식민지 조선의 자료집이다. 본서에는 평양의 중심부를 흐르는 
대동강과 그 지류인 하류의 보통강, 합장강에 얽힌 전설을 비롯해 기자정전, 모란대 등의 
지명에 관련된 전설, 고상한 도덕 품성을 가진 인물이나 동식물 등, 평양의 고유한 전래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제에 의해 변색된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다. 고색창연했던 
평양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장송처럼 혼을 잃었으며, 이후 이어진 남북 분단과 냉전 지속으로 
어색하고 생경한 곳이 되어버렸다. 사천년의 숨결을 간직한 고도 평양의 전설이 다시 살아 
돌아올 날을 기원하며…….

일제가 엮은 여전히 낯선 평양
서序
용왕의 딸
금 촛대
노목老木의 요괴
능소화의 정령
도깨비 모임
동룡굴
세 가지 보물
은銀 화살
돼지 부자
화禍의 신
혼을 파는 남자
백합공주
이천 년의 등불
뱀이 지킨 보검寶劍
황금 금화
도깨비獨脚鬼
석인石人의 회합
목침의 괴이함
까치의 보은
강선江仙
무지개다리
돌아가는 다리
뱀의 꿈
곰 남자
왕손탄王孫灘
모란대牧丹臺
비원悲願의 딸
벽화의 미녀
대성산 연못
흥배興盃
함구문含球門
돌장군
고목의 꽃
돌도끼
때를 알리는 종
소 부자
혹부리
왜선기담倭船綺談
신선의 글
팔지 않는 마음
패배 무사
지옥의 황금
안국사安國寺의 기적
귀녀鬼女
못생긴 부인의 기지
둔갑하는 비석
국난을 구한 딸
천하 제일의 쥐
호랑이 정기
명기名妓 김연월金蓮月
영제교永齊橋
종로의 종
기자箕子의 우물
목마의 수련水練
말털로 만든 갓
채관리釵貫里의 연꽃 연못
돌아오지 않는 우라시마浦島
달맞이꽃
흙돼지
흙으로 구운 소
장방호長房壺의 꿈
진흙으로 만든 송아지
혹리酷吏 이야기
석인石人의 복수
청녀淸女의 연못
신선 굴
스파이 승 도림道琳
돌로 만든 대불大佛
기생의 솥
젊은 승려의 꿈
자장가
괴승怪僧 묘청
황금종
승려 아도我道
발문跋文